옷장 속의 비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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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오래된 옷장을 열어보았다. 그 안에는 화려한 드레스가 걸려 있었다. 놀란 그는 그 드레스가 아내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걸 입고 싶었구나!"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런데 드레스가 바스락거리며 대답했다. "너도 한 번 입어봐!" 남자는 할 수 없는 고백처럼 "아니야, 나는 남자야!"라고 외쳤다. 드레스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한 번 입어보면 괜찮을걸?" 남자는 호기심에 못 이겨 드레스를 껴입어 보았다. 그런데 그 순간, 스스로의 모습에 감탄하며, "이렇게도 잘 어울릴 줄이야!"라고 소리쳤다. 갑자기 아내가 방에 들어오자, 남자는 옷을 벗으려 했다. 아내가 신이 나서 말했다. "왜 그렇게 급해? 내 옷이니 그냥 입고 있어도 돼!" 결국 남자는 아내와 함께 패션쇼를 열게 되었고, 두 사람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집안이 되었다.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로 남자는 드레스를 입고 다니면서 더 많은 칭찬을 받았다. "드레스가 나를 더 돋보이게 해주네!"라며 기뻐하는 그와, "내가 유행을 선도하고 있구나!"라며 행복해하는 아내의 모습은 그 옷장을 떠나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함께 드레스 패션을 즐기고 새로운 가족의 전통으로 만들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