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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고양이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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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엑박
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5-07-18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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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안의 고양이 '밤이'는 주인에게 더 이상 간식을 달라고 조르지 않기로 결심했다. 너무나 자주 요구하던 탓에 주인은 밤이를 간신히 이해하던 상황이었다. 밤이는 주인에게 ‘나는 이제 진정한 고양이가 될 거야’라고 다짐하며 고양이의 자부심을 느꼈다. 그날 밤, 밤이는 주인의 다리 위에 앉아 두리번거리며 결심을 지키기 위해 눈을 감고 명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 자리에 있던 주인이 밤이의 털을 쓰다듬기 시작했고, 밤이는 정체를 잃고 말았다. 그 순간, 밤이는 ‘결심?’ 대신 ‘간식!’이라고 외치며 주인의 손을 붙잡았다. 결국 밤이는 자신의 결심을 잊고 간식을 받아먹지만, 주인은 쩔쩔매며 “네가 고양이인 줄 몰랐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게 강한 결심을 한 고양이는 다음날도 같은 장소에서 또 다시 주인에게 간식을 요구하며 모든 결심을 다시 뒤엎었다. 결국, 밤이는 ‘결심’이라는 단어가 간식과의 거리보다 더 멀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인은 만화책을 보며 “결심한 고양이는 언제부터 이렇게 약해진 거지?”라며 웃었다. 고양이의 결심은 이렇게 간식에 의해 쉽게 무너져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다시는 결심 같은 건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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