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돌아왔다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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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사인 민수는 귀엽고 앙증맞은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었다. 이름은 '뽀송이'. 뽀송이는 집 안을 돌아다니며 민수에게 무한한 사랑을 쏟았다. 민수는 뽀송이를 위해 다양한 장난감을 사주고, 맛있는 캔 음식도 매일 챙겨주었다. 하루는 민수가 퇴근을 하니 뽀송이가 집안에서 놀고 있었다. 민수는 뽀송이를 보며 웃으며 말했다. "뽀송이, 너를 너무 사랑해!" 그러자 뽀송이는 민수를 바라보며 이렇게 대답했다. "고마워, 집사! 나도 사랑해!" 당황한 민수는 "어?! 너가 말을 할 수 있어?"라고 물었다. 뽀송이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나는 말을 할 수 있지만, 너가 그동안 나에게 준 캔 음식이 맛있어서, 이제는 너를 사랑할 수밖에 없어!" 민수는 기뻐하며 "그럼 나를 평생 사랑해 줄 거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뽀송이는 멋쩍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여보세요? 나도 고양인데, 사랑을 다 주는데에는 한계가 있어!" 민수는 고양이가 이렇게 솔직하게 말할 줄은 몰랐던 터라,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었다. 결국, 민수는 뽀송이에게 매일 맛있는 음식을 주기로 결심했지만, 그래도 고양이의 사랑은 유통기한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묻지 마!" 뽀송이는 이렇게 외쳤다. "사랑은 순간의 감정이니까!" 민수는 이젠 고양이와의 대화 또한 예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