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맛의 비밀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한 시골 마을에서 유명한 아주 특별한 음식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 맛을 칭찬하며 줄을 서서 사먹곤 했죠. 궁금해진 외지의 한 남자가 직접 그 음식을 맛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마을에 도착한 그는 식당에 들어가 메뉴를 살펴보았고, “이 특별한 음식은 대체 뭘로 만드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주인이 그 남자를 보며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비밀 재료는 바로 그 마을의 정체불명의 강물에서만 나는 아주 특별한 해초예요.” 남자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더 궁금해져 “그 해초가 강물에서 어떻게 자라는 건가요?”라고 다시 질문했습니다. 주인은 흐뭇한 표정으로 대답했죠. “우리 마을 사람들은 이 해초를 그대로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직접 밭에서 기르는 것보다 강에다 보내서 물속에서 자랍니다!” 남자는 이제야 이해했습니다. “아하, 그러니까 그 해초는 물속에서 자라니까, '해초'라는 이름이 붙은 거군요!” 주인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해초'라고 부르기보단 그냥 '바다의 유전자'라고 부르고 있어요!” 남자는 혼란스러워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강물에서 자라는 바다...? 해초? 이제야 그 맛이 이해가 가네요!” 그러자 주인이 품고 있던 비밀을 풀어 말했습니다. “사실 물은 근처 수영장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자주 수영하러 가는 이유는 여기 있답니다!” 남자는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습니다. “그럼 이 마을은 해초보다 그 사람 모습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요?” 주인은 새삼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저희 마을이 특별해진 이유가 있죠! 해초보다 사람의 맛은 더 강렬하니까요!” 결국 남자는 이 마을의 음식보다 사람의 이야기에 매료되어 돌아가기로 결심했답니다. 해초의 신비한 맛은 그 이야기 속에서만 느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