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의 반전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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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점심시간이 되자 직원들이 부엌으로 모여들었다. 모두 각자 싸온 도시락을 열어보며 오늘의 메뉴를 자랑하기 시작했다. 김대리는 집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비빔밥을 공개하며, "이거 보세요! 새우도 들어가고, 고추장도 제대로 넣었어요!"라며 자랑했다. 이때, 이 과장은 김대리의 도시락을 바라보며 "아, 당신도 비빔밥 좋아해요? 저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라고 대화에 끼어들었다. 김대리는 기쁘게 "그럼 언제 같이 먹어요?"라고 물었다. 그 순간, 고참인 박팀장이 도시락을 열며 한마디 했다. "내 점심은 사라진거 같군. 아침에 소고기 스테이크를 싸왔는데." 직원들이 다 함께 그를 쳐다보자 박팀장이 웃으며 덧붙였다. "새우와 비빔밥이 같은 도시락 안에 들어왔다면, 제 스테이크도 맛보셨으면 좋겠네요." 모두는 서로 도시락을 나누며 점심을 즐거운 분위기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박팀장이 말을 마치고 나니, 그의 도시락은 이미 비어 있던 상태였다. "시킨 거예요?"라는 질문에 박팀장은 씩 웃으며 답했다. "아니요, 점심 시간이지만 배달 시킨 건 아니고, 그냥 이미 식사했어요. 그래도 좋은 건 나눠야죠!" 모두는 그의 유머에 웃으며, 다시 자신의 도시락에 집중했다. 결국 모두의 도시락을 두고 고민한 끝에, "다음엔 우리가 합시다!"라는 말로 점심시간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렇게 점심시간은 예상치 못한 반전의 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