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저주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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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알람이 울리자, 지민은 눈을 비비며 침대에서 일어섰다. 평소 같으면 하는 일이지만, 오늘은 무언가 특별한 날인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기분 좋게 거울 앞에 서서 "오늘은 무조건 좋은 일이 생길 거야!"라고 외쳤다. 하지만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머리가 엉망이고 잠옷을 입고 있었다. 그는 아침밥을 챙기기 위해 부엌으로 갔다. 그런데 사라진 도시락을 찾으며 냉장고를 열었더니, "하루 종일 기분 좋아!"라고 적힌 메모가 붙어 있었다. 순간 놀라서 뒤로 넘어졌고, 그때 누군가 조용히 웃고 있었다. 그의 반려견이 자기를 쳐다보며 귀엽게 짖고 있었다. "그래, 넌 오늘 기분이 좋고, 나는 바닥에 눕고 있네!"라고 지민은 툴툴거리며 일어났다. 결국 둘은 마주보고 웃으며 아침을 같이 나누기로 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지민의 휴대전화가 울리며 "네 번째 아침이 길어진다!"라는 알림이 떴다. "이게 무슨 소리야?" 지민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반려견은 마치 "그러니까, 내가 기분 좋다고 했잖아!"라는 표정으로 그의 발 아래에서 자고 있었다. 결국 그는 아침부터 하루 종일 반려견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며, 자신이 왜 이렇게 좋은 기분인지 깨달았다. "아, 이게 차원이 다른 저주구나!" 지민은 웃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