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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괴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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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엑박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10-1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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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고양이 나비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는 일은 지루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나비는 새로운 취미를 찾기로 했다. 처음에는 요가를 해보려고 했다. 그러나 엉뚱하게도, 집안의 모든 물건 위로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주인은 "아니, 고양이는 요가를 하는 게 아니야!"라고 소리쳤지만, 나비는 요가가 아닌 '고양이 점프'를 완벽하게 마스터해버렸다. 그러던 중, 주인이 벨을 울리며 “나비야, 우리 외출하자!”고 말했다. 나비는 조금 씁쓸했지만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주인이 문을 열자 나비는 겁에 질려 후다닥 도망쳤다. 나비는 외출의 즐거움을 잊고 집안 만세를 외치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결국 나비는 외출을 하지 않고도 '요가'와 '고양이 점프'를 취미로 삼기로 했다. 주인은 좀더 현명하게 되고, 이제 나비에게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 나비는 위엄 있게 창문 앞에 앉아 주인에게 씩 웃어 보이며 생각했다. “이 일이 다 고양이 주인의 요가 덕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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