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내는 거북이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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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거북이가 다른 동물들과 함께 숲에서 피크닉을 하기로 했다. 그들은 모두 거북이의 느린 속도를 걱정하며 “거북이야, 빨리 와!”라고 외쳤다. 거북이는 느릿느릿 걸어가며 불평했다. “왜 이렇게 서두르냐고! 어차피 피크닉은 언제든지 할 수 있어!” 그러자 그들 중 하나인 토끼가 대답했다. “하지만 네가 없으면 우리의 피크닉은 재미가 없잖아!” 그 말을 듣고 거북이는 기분이 좋아졌다. “정말? 난 그렇게 중요한 존재였구나!” 그러자 옆에 있던 다람쥐가 덧붙였다. “그렇지! 네가 천천히 오면 우리가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해!” 그러자 거북이는 갑자기 결심했다. “좋아, 내가 규칙을 정하겠다! 앞으로 피크닉은 내가 제일 먼저 도착해야만 시작하는 걸로!” 그래서 거북이는 더욱 느리게 걸음을 옮겼고, 결국 모두는 지치고 배고파서 먼저 간 다람쥐가 미리 음식을 다 먹어버렸다. 결국 피크닉은 거북이를 기다리다가 끝났고, 다람쥐가 혼자 가장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고 짜증낸 거북이를 보며 웃었다. “이렇게 따지면, 너 때문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