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걸이의 반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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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안의 옷걸이들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평생 옷만 걸어왔고, 이제는 주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 했죠. 한 친구가 제안했습니다. "우리의 반란을 시작하자! 옷을 걸지 말고, 대신 소파에 걸려 있자!" 모두들 찬성하며 신나게 소파로 갔습니다. 하지만 주인이 들어오자마자 한 눈에 소파의 먼지를 보고 외쳤습니다. "어휴, 왜 이렇게 더럽니! 청소해야겠다!" 그리고 주인은 소파를 청소하며 옷걸이를 다시 걸어버렸죠. 그 순간, 옷걸이들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청소의 희생양이구나!" 어느 날 또 다시 옷걸이들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이번엔 옷을 아예 안 걸고, 함께 여행을 가자!" 그래서 여행 가방에 몸을 넣고 훌쩍 떠났습니다. 여행지에 도착했지만, 주인이 가방을 열어보니 “아! 옷걸이들이네! 여행도 유용하게 쓰겠다!”라고 하며 옷걸이를 호텔 방에 걸쳐놨습니다. 결국 그들은 그곳에서도 옷걸이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게 되었죠. 마지막에는 옷걸이들이 회의르 열었습니다. "우리 반란이 이렇게 끝나버릴 줄이야. 하지만 하나만 알고 가자. 우리는 평생 옷걸이로 살아가겠지만, 우리의 꿈은 이제 소파에 걸리는 것이 아닌, 소파와 함께 동화되어 있는 것!" 그러자 모두들은 큰 소리로 웃으며 되받았습니다. "다음엔 바닥에 눕자!" 결국 옷걸이들은 계속 그 자리에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꿈을 꿨던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휴식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