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기억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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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모든 것을 잊어버린 채 깨어났다. 그는 스스로를 의사라고 믿었고, 병원에서 사람들을 치료하는 병동으로 갔다. 사람들은 그를 보고 환영하며 “의사님, 저를 도와주세요!”라고 외쳤다. 남자는 자신이 의사라고 믿었기에 뿌듯한 마음으로 “전혀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기억을 잃었다는 것은 전혀 문제 없겠죠?”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한 환자가 “문제는 없지만, 의사님, 저희가 의사님을 치료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해를 못한 남자는 다시 말했지만, 그의 치료법은 무조건 “다 잊는 것!”이었다. 관료들을 오디오와 영상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일에 익숙한 그는 의사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 수술 도구를 꺼내 들었다. 순간 병원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그의 치료법은 오히려 더 많은 환자를 만들어냈다. 결국 그는 기억을 잃은 환자가 된 것이었다. 의사도 환자도 아닌, 둘 다를 잃어버린 남자의 반전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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