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비밀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한 마리의 새가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지 자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숲속의 모든 동물들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새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에 올라가 크게 소리쳤다. "얘들아! 나는 세상을 날 수 있는 특별한 새야! 내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어?" 모든 동물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새를 바라보았다. 새는 힘차게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하지만 몇 초 후, 바람이 갑자기 세차게 불어와 새는 균형을 잃고 뒤집히며 땅으로 떨어졌다. "어떻게 된 거야?" 동물들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러자 새는 쑥스러운 듯 이렇게 대답했다. "어... 사실 나도 세상을 높게 날 수 있지만, 오늘은 바닥에서 제일 잘 날아다니기로 했어!" 동물들은 한바탕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비록 새는 몇 초간 멋지게 날지 못했지만, 그 순간의 유머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날 이후로 새는 '특별한 새'가 아니라 '재미있는 새'로 더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