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의 소원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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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장수풍뎅이가 나무 그늘 아래에서 소원을 빌었습니다. "내가 인간이 된다면 매일 치킨과 맥주를 즐길 수 있을 텐데!" 그 순간, 요정이 나타나 장수풍뎅이를 인간으로 변신시켜주었습니다. 장수풍뎅이는 사람의 몸으로 즐겁게 치킨과 맥주를 맛보았습니다. 그런데 오후가 지나고 보니, 배가 너무 아파왔습니다. 고통을 참지 못한 그는 병원에 급히 가야 했습니다. 의사에게 검사 결과를 받으니, "축하합니다! 당신은 장수풍뎅이에서 인간으로 변신했지만, 여전히 장수풍뎅이의 소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장수풍뎅이는 다짐했습니다. "다시는 소원 같은 거 안 빌어!" 그리고 그는 다시 나무 그늘 아래로 돌아가 장수풍뎅이로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외롭고 쓸쓸했던 날들이었지만, 이제는 매일매일이 즐거운 나날이었습니다. 반전은 그가 결국 다시 장수풍뎅이로 살아가면서 모든 나비와 딱정벌레의 자랑거리가 된 것이었죠. "어? 저 녀석은 치킨을 먹고도 끝내는 못 쓰고 돌아왔네!" 하며 다른 장수풍뎅이들이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