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의 반란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한 남자가 세탁기를 사용하던 중 의문을 품게 되었다. “세탁기가 나를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세탁기에게 “넌 내가 언제 내옷을 넣었는지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았다. 세탁기는 잠시 멈추고 대답했다. “그건 비밀이야... 하지만 내가 너의 모든 더러운 속옷을 잊지 않는다는 건 확실해!” 남자는 화들짝 놀라며 “그럼 나를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다. 세탁기는 곧바로 대답했다. “네가 불행하길 바래. 왜냐면 내가 늘 너의 곤란한 순간들을 빨고 있기 때문이지!” 남자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결국, 난 네가 흘린 세탁비누의 재료일 뿐인가!”라고 중얼거렸다. 세탁기는 대답했다. “맞아, 하지만 적어도 넌 나에게는 세상의 모든 오염을 씻어내는 영웅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