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발자국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사라진 발자국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엑박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5-09-15 21:00

본문

어느 날, 한 농부가 아침 일찍 밭에 나가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집 앞에서부터 밭까지 가는 길에 발자국이 없었다. 농부는 신기하게 느끼며 "누가 내 발자국을 다 지워버렸나?"라며 의아해했다. 그는 이런 일이 벌어질 리 없다고 생각하며 밭으로 향했고, 여기저기서 일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농부의 아내가 나와 농부에게 물었다. "여보, 왜 그렇게 쭈그리고 앉아 있어요?" 농부가 대답했다. "발자국이 안 보이니까, 누가 내 발자국을 지웠는지 알아봐야 해." 아내는 웃으며 "그냥 발이 미끄러져서 안 나오는 걸 수도 있지!"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농부는 현실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농부는 머리가 좋았던지, 등산화나 신을 꼭 신고 나가기로 결심했다. 다음 날, 농부는 멋진 등산화를 신고 출발했다. 그러자 집과 밭을 오가는 길에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그렇게 매일 아침 발자국을 남기며 농사를 짓던 농부. 어느 날, 숨이 차서 앉았다. 그때 지나가던 친구가 그의 발자국을 보며 말했다. "잘했어! 1등의 발자국이네!" 농부는 뿌듯하게 대답했다. "고마워! 근데 이거, 단순히 내 발자국이 아니야! 나의 땀과 눈물의 상징이지!" 친구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에이, 그거 그냥 내 발자국이랑 비슷하네!" 농부는 다시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서로의 발자국을 지워볼까?"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발자국을 남기는 대신 서로의 발자국을 지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발자국을 남기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며 친구의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더 이상 혼자서 가는 길이 아니게 되었다. 농촌에서의 완벽한 반전, 결국 발자국이란 서로의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명 : 회사명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