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영화와 감자튀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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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들이 밤에 무서운 영화를 보자고 했다. 한 친구가 "마음의 준비가 안 됐어"라고 말하더니, 꼭 자리에 앉는 대신 방 구석에 숨었다.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친구들은 온갖 비명을 지르며 놀라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 그러자 방구석에서 숨어있던 친구가 "나도 무서워, 근데 감자튀김 시켰어!"라고 외쳤다. 아무도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영화의 긴장감이 더해졌다. 또 다른 친구가 "진짜 무서워!"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방구석 친구가 수줍게 "그럼 감자튀김 먹을래?"라고 묻자, 모두 기가 막혀서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그 친구는 감자튀김을 가져와서 다 함께 나눠먹기로 했다. "무서운 영화보다 감자튀김이 더 무서워"라고 농담을 하면서 말이다. 그렇게 영화는 도중에 끊겼고, 감자튀김으로 대화가 이어졌다. 결론적으로, 무서운 영화보다 더 무서운 건 감자튀김이 다 떨어지는 순간이라는 걸 모두가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