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비밀 일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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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 미미는 주인의 방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비밀 일기를 쓰기로 결심했다. "오늘은 주인이 나에게 사료를 주지 않았다. 대신에 그늘에서 자고 있는 그를 깨워서 잠자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고양이는 자신의 일기를 써내려갔다. "그리고 주인의 발 옆에서 나비를 쫓아다니다가 방금 전 주인이 내 심기를 건드렸어. 결국 나는 화가 나서 그를 발로 툭 쳐버렸다. 주인은 나를 바라보며 '왜 그러니?'라고 한마디 했다." 이렇게 하루하루를 기록하던 미미는 어느 날, 일기가 다 쌓인 자신의 모습에 만족감을 느꼈다. 그러나 어느 날, 주인이 미미의 일기를 발견했다. "어머, 이게 다 너가 쓴 일기였어?" 주인은 웃음을 터뜨리며 읽기 시작했다. "고양이와 주인의 대화가 이렇게 재밌다니!" 그러나 미미는 곧 깨달았다. "이제 내 비밀이 들통났네!" 그렇다, 고양이는 평소에 주인에게 대들기만 했는데 사실 주인도 미미의 행동을 관찰하고 재미있게 기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미미는 주인 몰래 다른 일기를 써야겠다고 결심하며, '비밀 일기'는 단순한 일상이 웃음거리로 변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