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전화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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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고양이가 집안에서 전화기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이 전화기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주인에게 다가가 "이게 뭐예요?"라고 물었다. 주인이 웃으며 말했다. "이건 전화기야,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어." 고양이는 "그럼 대화를 해볼까?"라며 전화기를 귀에 꽂았다. 주인은 깜짝 놀라면서 "고양이가 전화할 수는 없지!" 라고 외쳤다. 고양이는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전화할 수 없는 게 어딨나요? 봐요, 제가 한번 통화 중인 척 해볼게요!" 그리고 고양이는 전화기 앞에서 사라진 주인을 향해 "여보세요? 당신의 고양이입니다!"라고 말했다. 주인이 반론하자 고양이는 "그렇다면 우리 이어폰 좀 바꿔야겠네요!" 그리고는 전화를 끊고 자리를 떠났다. 주인은 그 자리에 얼어붙어 "고양이한테 전화 받아주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어!"라고 혼자 중얼거렸다. 고양이는 그런 주인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뿌듯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