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걷기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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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마을에서 사람들이 모두 거꾸로 걷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 소식은 금세 퍼졌고, 마을 사람들은 신나게 뒷걸음질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밌었지만, 점차 거꾸로 걷기에 익숙해지자 사람들은 정말로 거꾸로 대화하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제 나눈 대화가 기억나지 않아 모두 혼란스러워했다. 하루는 마을의 시장이 사람들에게 "우리는 뒤로 달려가야 해!"라고 외쳤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뒷걸음쳐 달리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한 곳에 멈추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한 아기부터 노인까지 모두 뒤로 제자리 뛰기를 해댔다. 이 모습은 한편으로는 우스꽝스러웠고 다른 한편으로는 진지했다. 그런데 그때, 한 노인이 심각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우리는 이렇게 거꾸로 걸어서는 앞을 보지 못하는데!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지?" 사람들이 대답을 찾던 중, 모두가 흘러가는 상황을 보며 폭소를 터뜨렸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거꾸로 걷는 걸 중단하기로 했다. 그 날 이후로는 모든 사람이 조용히 거꾸로 걷기를 이어가다, 별은 하늘을 향해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며 한 마을의 유머가 됐다. 그들은 이제 진정한 유머가 무엇인지 이해했다. 결국 우리 인생은 가끔 뒤를 돌아보는 게 필요한 법이라는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