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비밀 심리학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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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평범한 고양이가 있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주인을 깨우고, 밥을 요구하고, 놀아달라고 쩌렁쩌렁 울었다. 주인은 항상 고양이가 자신에게 잘 훈련된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은 친구에게 말하였다. "내 고양이는 정말 똑똑해! 매일 아침 내가 일어나는 시간에 정확히 맞춰서 깨운다니까!" 그런데 고양이는 그 말을 비웃듯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아니, 내가 매일 아침 너의 알람 소리보다 먼저 일어나는 이유는 너가 내가 원할 때 밥을 주기 때문이지! 나는 너의 주인이고, 넌 내 하인이야!" 결국 주인은 자신의 안락한 침대에서 꿈꾸듯 자고 있었고, 고양이는 주인의 심리전을 통해 자신의 "하인"을 잘 다루고 있었던 것이다. 고양이는 그날도 여유롭게 창가에 앉아 밖을 바라보며,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맛있게 감상했다. 그 후로 주인은 고양이의 훈련이 아니라 고양이의 심리 조종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매일 아침 고양이와 함께 일어나는 것을 선택했다. 고양이는 이렇게 자기만의 독립적인 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주인의 밥 안주고자간섭을 받지 않기 위한 지속적인 심리전을 펼쳤다. 결국 고양이와 주인은 서로의 "주인 및 하인 관계"가 바뀐 상태로, 둘 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갔다. 그러니, 어쩌면 모든 동물이 인생을 보다 기발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게 돕는 심리학자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