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못 보겠어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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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바쁜 직장인이 퇴근길에 지하철을 탔다. 피곤함에 고개를 숙이고 있던 그는 옆에 앉은 할아버지의 지팡이를 보고 말했다. "할아버지, 지팡이도 있어야 걸어 다니시지 않나요?" 할아버지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아냐, 이건 그냥 가끔 필요한 물건이지. 원래는 이걸로 두드를겨서 사람들을 깨우곤 해." 직장인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럼 이렇게 앉아계신 이유는 뭐예요?"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오늘은 할 일이 없어서 그냥 좀 쉬려고." 직장인은 의아해하며 말했다. "대단하시네요! 저는 항상 할 일이 산더미인데…" 그러자 할아버지가 장난스레 눈을 빛내며 말했다. "아, 그럼 지팡이 하나 줄까요? 이거 꽤 좋거든." 직장인은 더 이상 물어보지 않기로 했다. "괜찮아요. 제가 열심히 일할게요."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 "좋아,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다. 그럼 내가 자주 와서 너도 좀 깨워줘야겠다!" 직장인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대답했다. "할아버지, 그럴 경우 앞에서 압사각 아닌가요?" 할아버지와 직장인은 서로에게 큰 웃음을 주며 지하철에서 내렸다. 어떤 모양으로든, 두 사람은 모두 바쁘지 않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