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와 신발의 대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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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모자가 신발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모자가 신발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항상 바닥에만 있니?” 신발이 대답했습니다. “너는 왜 머리에만 있니?” 모자가 살짝 웃으며 말했죠. “그건 내가 좋으면 사람들이 나를 쓰니까!” 그러자 신발이 생각에 잠기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럼 나는 사람들이 걸을 때마다 나를 느끼게 해주니 나도 중요해!” 모자가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말했죠. “우리는 다 필요한 존재야, 나 없이도 안 되고, 너 없이도 안 돼!” 그러자 신발이 귀엽게 말하였습니다. “그래, 하지만 내가 신기 전에 너는 이미 한 바퀴 돌고 있잖아!” 모자는 갑자기 고개를 숙이며 부끄러워했습니다. 결국 두 친구는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