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논다니, 뒤집어져 버린 날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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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가기로 했다. 너무 설레는 마음에 일주일 내내 준비를 하며 기다렸다. 드디어 그 날, 친구들과 함께 차에 올라 캠핑장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친구들이 모두 "우리는 캠핑을 포기해야 해!"라고 외쳤다. 너무 실망한 나는 고개를 숙이며 "아니야, 나 혼자라도 캠핑할 거야!"라고 외쳤다. 그렇게 친구들은 집으로 돌아갔고, 나는 그 캠핑장에 도착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나름의 캠핑을 즐기기에 들어갔다. 텐트를 치고, 준비해간 음식을 꺼내어 혼자서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그치고 태양이 얼굴을 내밀었다. 나는 '이 정도 날씨면 괜찮겠지?' 하고 생각하며 불을 피우려다가 불을 붙이려다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친절한 캠핑장 주인이 나타나 나를 도와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불을 붙이고 고기를 구워먹기 시작했다. 비 오는 날 혼자 캠핑하겠다고 했지만, 캠핑장 주인과 위로의 담배를 나눠 피우며 마치 친구들과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결국, 캠핑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되었고, 나는 "혼자 하는 캠핑은 친구들과 하는 것 같다!"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친구들에게 "정말 최고였어!"라고 자랑했더니 그들은 나를 보고 "니가 친히랑 친구 하지 말라"고 깨달았다. 결국, 혼자하는 캠핑이 전화위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