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양이를 키우기로 한 이유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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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에게 고양이를 키우기로 결심한 이유를 물어보았다. 친구가 말했다. "고양이는 귀엽고, 소음도 적고, 성격도 독립적이어서 좋은 반려 동물이지." 그러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거들었다. "맞아! 그리고 나 혼자 놀아도 절대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아!" 친구가 잠시 생각한 후에 말했다. "그건 맞는데, 고양이는 심심하지 않게 하는 게 아니라, 너를 심심하게 만드는 동물이야!" 한순간 이해가 갔다. 애초에 고양이를 키우기로 한 이유가 내 마음속에 있었다. 고양이는 내 친구가 되기는커녕, 내게 황당한 심심함을 선사하는 주인공이 될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내 고양이를 심심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이제 고양이가 내 방에서 떠나지 못하게, 매일 뽀뽀를 해주고, 같이 영화를 보며 심심하게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정말로 고양이를 키우고자 하는 사람은 그 심심함을 사랑해야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