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와의 대화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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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낚시꾼이 호숫가에 앉아 물고기를 낚으려 했다. 그때 문득 물속에서 물고기가 말을 걸어왔다. "어이, 인간! 나와 대화하고 싶냐?" 낚시꾼은 놀라서 고개를 돌렸다. "물고기가 말을 하다니! 정말 신기하군!" 물고기는 계속 말했다. "그래, 믿고 싶겠지만 나도 바쁘니까 빨리 질문해봐." 낚시꾼은 어쩔 수 없이 물어보았다. "너는 수영을 잘 할 줄 알아?" 물고기가 대답했다. "물론이지! 나한테 물어보다니, 너도 수영 잘하냐?" 낚시꾼은 자신 있게 대답했다. "물론! 나도 바다에서 수영할 줄 알아!" 그러자 물고기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서로가 물속에서 만나면 누가 더 잘 수영인지 대결해보자!" 낚시꾼은 자신감 넘치게 대답했다. "좋아! 하지만 내가 먼저 물속에 들어가야 되는 거다!" 물고기가 순간적으로 답을 못 하더니, 뒤늦게 웃으며 말했다. "아, 그건 좀 불리하네! 내가 물속에 있는데, 너는 나를 잡으려 들어가면 그건 수영 대결이 아니라… 나의 저녁 메뉴가 되니까!"낚시꾼은 얼굴이 빨개지며 자리를 떴다. "아니, 그렇게 재밌는 아이디어는 처음이야! 다음에는 그냥 너에게 생선 한 마리를 사줄게!" 물고기는 물속에서 해맑게 웃으며 한 마리 생선을 생각했다. "고마워, 그럼 우리 다음 대결은 생선이 아닌 내용으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