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러운 반전의 마법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어느 날, 한 마을에 유명한 마법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신비로운 마법으로 사람들이 소원을 이뤄주는 것으로 유명했다. 마을 사람들은 매일 그를 찾아와 소원을 빌곤 했다. 어떤 이는 부자가 되고자 하고, 어떤 이는 사랑을 찾고 싶어 했다. 마법사는 항상 미소를 지으며 소원을 들어주었다. 그러던 중 한 소년이 나타나 말했다. "마법사님, 저는 하늘을 날고 싶어요!" 마법사는 소년을 바라보며 기쁜 마음으로 주문을 외웠다. 순간 소년은 하늘로 날아올랐다! 마을 사람들은 환호하며 소년을 응원했다. 하지만 소년은 너무 높이 올라가서 겁이 나기 시작했다. "아, 도와주세요! 내려가고 싶어요!" 마법사는 당황하며 소년에게 외쳤다. "내려가고 싶으면 강하게 소원해!" 소년은 힘껏 외쳤다. "내려가고 싶다고!" 순간, 소년은 땅에 쿵 하고 떨어지더니, 바로 일어섰다. 마법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보시다시피, 소원은 이뤄졌습니다!" 소년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그럼 제가 하늘을 날 수 있는 소원은 어떻게 된 거죠?" 마법사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그건 하늘에서의 소원이고, 착륙하는 건 지상의 소원입니다. 소원 하나로는 두 가지 모두 이룰 수 없답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빵 터지며 웃었다. "그럼 소원을 두 번 빌면 되는 건가요?" 소년이 물었다. 마법사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하늘을 날고 싶다고 빌던 그 순간, 이미 두 번 빌었던 거 아냐?" 소년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다음엔 '부자 되고 하늘도 날게 해주세요!' 라고 빌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