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나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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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얼른 거울 속의 나와 눈을 마주쳤다. “안녕, 나!”라고 말하자 거울 속의 나도 “안녕!”이라고 대답했다. 깜짝 놀란 나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대화가 가능할까 고민하다가 떠올렸다. “혹시 너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 거울 속의 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물론이지! 그런데 한 가지 비밀을 알려줄까?” 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무슨 비밀?”이라고 물었다. 거울 속의 나가 고개를 기울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나는 매일 아침 너랑 싸우고 있어!” “싸운다고? 왜?” 거울 속의 나가 대답했다. “네가 언제나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내 머리카락을 엉켜놓고 가버리거든!” 그때 나는 깨달았다. 아침마다 가벼운 스트레스를 느꼈던 이유가 바로 그걸 원망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그날부터 나는 매일 거울을 보고 이렇게 외치기로 결심했다. “아직 싸우고 싶지 않아, 그냥 서로 협력하자!” 그 이후로 거울 속의 나와의 관계는 더욱 좋아졌다. 매일 아침, 우리는 함께 머리를 손질하고 서로의 스타일을 칭찬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거울 속에서의 나와의 친구가 된 것이다! 결국, 나의 가장 큰 적이자 친구는 바로 거울 뒤에 있던 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