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우유를 내린 이유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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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부가 소를 한 마리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 소가 하루 종일 고개를 끄덕이며 신경질적으로 걸어다니는 모습에 농부는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농부는 소에게 다가가 물어보기로 했다. "왜 그렇게 긴장했니, 소야?" 소가 고개를 들며 대답했다. "나는 우유를 내리러 간다고 신경 쓰고 있어." 농부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그렇게 우유를 내리러 가는 게 긴장이 되는 거지?" 소가 씩 웃으며 말했다. "아니, 내가 항상 내리기만 하고, 한번도 올린 적이 없거든!" 농부는 그 소의 대답을 듣고 무릎을 탁 쳤다. "그래서 너의 고민은 우유를 내리는 게 아니라 우유를 올리는 것이구나!" 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 쉬었다. "그래, 누가 내 우유를 올려 주는지 한 번도 못 봤어!" 이런 소의 말에 농부는 웃음을 참지 못했고, 하루 종일 소와의 대화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