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철학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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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항상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주인이 물었다. "넌 항상 이렇게 똑똑한 얼굴로 뭐 생각하니?" 고양이가 대답했다.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어." 주인은 놀라서 말했다. "정말? 그럼 세상이 어떤 것 같아?" 고양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질문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대답했다. "별로... 사람은 먹고 자고 하는 반복적인 동물인데, 나를 바라보면서 그걸 더 잘하는 방법을 모르겠어." 주인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보기엔 넌 정말 잘하고 있어." 그러자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착한 척 했다. "하지만 내가 고양이라면, 세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거니까." 주인은 입을 다물고 반짝이는 눈을 가진 고양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결국 넌 나를 위해 존재하는 거잖아." 그러자 고양이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건 그렇지... 너는 내 식사 시간이랑 나의 사랑을 나누는 집사에 불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