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양말의 비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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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에서 양말을 세탁했는데, 그 중 한 짝이 사라졌다. 주인은 매우 궁금해하며 냉장고와 바닥을 뒤졌지만, 양말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주인이 자주 사용하는 다이어리 속에서 반짝이는 걸 발견했다. 그건 다름 아닌 사라진 양말이었던 것이다. 주인은 깜짝 놀라 다이어리를 열어보니, 양말이 자작시를 써서 자신에게 전해주고 있었던 것. 양말은 자꾸 사라지는 이유를 풀어냈고, 말하기를 '우리가 즐겁게 놀다가 바지를 들어올리면, 우리는 늘 바닥에 떨어진다'고 썼다. 주인은 양말이 문학의 재능이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양말과의 사이를 더 깊게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날 이후로 양말과 주인은 서로의 시를 주고받으며, 너무 많은 이야기가 쌓여갔다. 하지만 그들은 한 가지를 잊고 있었다. "왜 항상 다이어리가 반짝이는 건가?" 결국, 주인은 세탁기에서 반짝이는 양말을 발견하고 말았다. 아니, 양말이 아닌 다이어리였다. 양말의 비밀이 밝혀졌다. 양말은 다이어리 속에서 나와 세계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밝혀내고 주인은 이 모든 사실을 알아내지 못했다. 이리하여 양말과의 관계가 심각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