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새 친구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어느 날, 고양이는 집에서 심심하게 지내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먹고 창문 밖을 바라보며 새로운 친구를 찾기로 했다. 그런데 그때, 창문 밖에서 한 마리의 강아지가 지나갔다. 고양이는 강아지를 보고 흥미를 느끼며 다가갔다. "안녕, 나는 고양이야! 너와 친구가 되고 싶어." 강아지가 대답했다. "안녕! 나도 좋지만, 사실 나는 고양이를 보고 무서워서 도망갔어." 고양이는 당황하며 말했다. "왜? 나는 너와 놀고 싶었는데!" 강아지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답했다. "고양이는 사냥꾼이라고들 하잖아. 나 같은 작은 동물은 너에게 잡혀먹힐 것 같아서 싫어." 고양이는 웃으면서 말했다. "아, 그러면 걱정하지 마! 나는 이제 채식주의자로 전향했어. 당신을 잡아먹지 않을게!" 그러자 강아지는 안심하며 말했다. "정말이야? 그럼 나도 너와 친구가 되어도 괜찮겠네!" 그렇게 두 친구는 서로에게 다가갔다. 다만, 고양이의 새 친구가 고양이의 '채식주의'에 대해 의심을 품은 건 어쩔 수 없었다. 다음 날, 고양이는 정원에서 풀을 뜯어먹으며 강아지에게 말했다. "봐, 난 정말 채식주의자야!" 그러자 강아지는 고개를 흔들며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너의 본능은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어!" 고양이는 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날 이후로 고양이는 항상 채식주의자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