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양말의 복수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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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세탁을 하던 중 양말 한짝을 잃어버렸다. 그 양말은 늘 외롭고 쓸쓸해하던 양말이었다. 매일 다른 양말과 짝을 지어주기로 되어 있었는데, 그는 결코 자신을 선택하지 않고 이상한 패턴의 양말들만 골라 입었다. 그래서 그 양말은 복수의 결심을 하게 된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소파 밑 구석으로 숨어버렸다. 며칠 후, 남자는 결국 나머지 양말과 함께 다녀야 할 자리를지나치기 위해 신발을 찾으려다가 알이 배인 양말을 찾아냈다. 그 순간 양말이 말했다. "너는 나를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잃어버리게 한 거야!" 남자는 당황하며 대답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너는 그냥 양말이잖아!" 그러자 양말이 다가와서 말했다. "그렇다면 말해줘, 나를 두고 외롭게 만든 건 누군가?" 남자는 말이 막혔다. 그리고 결국, 그날 이후로 그 남자는 어떤 양말과도 짝을 지을 수 없는 불운의 연속이 시작되었고, 양말은 만족스럽게 소파 아래에서 미소짓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