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배달의 역습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어느 날, 피자 배달원이 한 아파트에 도착했다. 그는 자신이 배달한 피자 상자를 들고 엘리베이터에 탔다. 문이 닫히려고 할 때, 문에 손을 넣은 한 남자가 급하게 들어왔다. "아, 고맙습니다!" 남자는 상자를 보고 놀라며 물었다. "혹시 그 피자 제 것인가요?" 배달원은 웃으며 말했다. "아니요, 그건 제 겁니다!"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바라보며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남자는 다시 묻는다. "아니, 그게 아니라, 저는 피자 주문한 고객인데…" 배달원은 그를 향해 장난스럽게 말했다. "고객은 왕이라는데, 이 피자는 저의 것이라고!" 그러자 남자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얌전히 기다렸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배달원은 피자를 춤추듯 들고 나가며 외쳤다. "사실 이 피자는 저의 배달 연습용이에요! 지금부터 진짜 피자를 배달하러 가겠습니다!" 뒤에 남은 고객은 그 모습을 보며 혼잣말 했다. "역시 피자도 배달원의 변명용으로 쓰일 수 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