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강아지의 협상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어느 날, 고양이와 강아지가 서로의 친구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떻게 친구가 될지에 대한 의견 차이로 논쟁을 벌였다. 고양이는 말했다, "나는 밤에 활동하니까, 낮에는 나를 방해하지 말아줘!" 강아지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 그러면 낮에는 너를 방해하지 않을게. 대신 밤에는 나와 함께 놀아줘!" 고양이는 잠깐 고민하더니, "아니, 그건 안 돼! 나는 밤에 혼자서 사냥을 다녀야 해!" 강아지는 실망한 듯 말했지만, 찔끔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친구가 되는 건 불가능하겠군. 너도 나도 별로 서로를 원하지 않는 것 같아." 고양이는 그 말에 빙긋 웃으며 한 마디 덧붙였다. "그럼 친구 대신 서로의 경계가 되어보는 건 어때? 너는 나를 못 보게 하고, 나는 너에게 소리 지르지 않기로 하자!" 강아지가 하늘을 보고 망설이자, 고양이는 이어서 말했다, "우리의 우정이 아니라면, 적어도 서로를 피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건 어떨까?" 결국 두 친구는 서로 피하는 스릴 넘치는 게임이 시작되고, 온 동네가 시끌벅적해졌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서로에게 반전의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고양이와 강아지는 서로를 친구 삼기보다는 서로를 비켜가기가 더 재미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 우리가 제일 잘하는 건 서로를 피하는 거야!" 강아지가 외쳤고, 고양이가 대답했다. "정답이야! 그러니까 우리는 지금의 관계로 충분해!" 그들은 전혀 친구가 아니지만, 서로를 피하는 놀이로 하루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