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의 반전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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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평소 늦잠을 자는 김 씨는 결심했다. "오늘은 아침형 인간이 되어보겠어!" 마음의 다짐을 하고, 알람 시계를 6시에 맞춰놓았다. 알람 소리가 울리자마자 그는 변기 앞에 서 있었다. "이제 정말 아침형 인간이 될 거야!"라고 외치며 화장실에서 출발! 하지만 그때, 친구로부터 문자 메시지가 왔다. "오늘 오후 2시에 약속인데, 안 올 거지?" 김 씨는 손목시계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응, 아침은 혼자 해결했어!" 그리고 그는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다. 한 시간 후, 다시 알람 소리. 이번에는 7시. 역시 눈을 감자마자 잠이 들어버렸다. 그날 아침, 그는 결국 10시 30분에 일어났다. 아침형 인간이 되려던 다짐은 어디로 간 걸까? 그때 또다시 문자 알림이 차가운 기분을 전했으니, "하루종일 한숨만 자고 지내니? 아침형 인간 맞아?" 김 씨는 한숨을 내쉬며 답장했다. "아,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아침에 큰 코로 잤던 인간’이었네!" 그리고 그는 또 다시 편안한 아침을 꿈꾸며, 다시금 잠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