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발자국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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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마을에서 발자국이 사라졌다는 기사가 나왔다. 사람들이 모두 놀라서 "대체 누가 발자국을 훔쳐간 거지?"라고 수군거렸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론을 만들며 발자국을 찾기 위해 애썼다. 하루, 이틀 지나고 마을 사람들은 결국 발자국을 찾지 못하고 실망감에 빠졌다. 그러던 중, 어떤 할아버지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사라진 발자국? 그건 우리가 모두 너무 바빠서 걸을 시간이 없어서 그래."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제부터 천천히 걸어서 발자국을 다시 만들자!" 그러자 아이들이 신나게 소리쳤다. "그러면 이제 점심시간마다 발자국 찍자!" 결국 마을은 발자국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고, 사라진 발자국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발자국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