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점심 도시락의 복수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회사에서 매일 점심시간에 변하지 않는 도시락을 가져오는 영수는 항상 맛없는 음식을 참아가며 일했다. 어느 날, 영수는 결심했다. "이제 더 이상 맛없는 도시락은 안 먹을 거야!" 그래서 그는 드디어 점심 도시락을 자랑스럽게 바꿨다. 신선한 샐러드와 프리미엄 고기가 가득한 도시락을 만들며, 주변 동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다들 궁금해하며 물었다. "영수야, 오늘 도시락이 무슨 일이지?" 영수는 뿌듯하게 대답했다. "이제는 내 입맛에도 맞는 도시락을 가져왔어!" 그때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민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영수야, 그런데 그 도시락이 네가 만든 게 아니라 배달 음식인 것 같은데?" 영수는 순간 얼어붙고 주위를 둘러보니, 배달원 뒤에 자신의 아침에 잊어버린 쌩쌩한 음식 쓰레기 봉투가 놓여 있었다. 그 덕분에 도시락 대신 '음식 배달'을 하나의 봉투 속에서 만난 영수. 마치 그 음식 쓰레기가 영수의 도시락으로 '복수'한 듯하며 동료들은 폭소를 터뜨렸다. "도시락은 때로 재활용이 필요하다!"는 영수의 새로운 교훈이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