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와 짧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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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세탁기가 말했습니다. "나는 힘들어, 매일 돌고 돌고 또 돌고 있어!" 그러자 옆에 있는 건조기가 대답했습니다. "그래, 나도 매일 바람을 쐬고 나서 다시 집에 가. 너무 힘들어!" 듣고 있던 다리미가 웃으며 말했죠. "너희들은 진짜 편한 직업이야. 나는 매일 뜨거운 프레스에 눌려야 해!"
이때 옷걸이가 끼어들었습니다. "사실, 너희가 다 힘들다고 하지만, 나는 하루 종일 걸려만 있어. 누가 나를 입어줄지 기다리기만 해!" 세탁기와 건조기, 다리미가 놀란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그러니까 너희는 정말 무직인 거네?"
옷걸이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맞아, 그냥 플라스틱으로 끝났어. 그래서 매번 내가 신경 써야 하는 건 누가 나를 들어줄까 하는 거야!" 세탁기와 건조기, 다리미가 모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제야 알겠군, 우리는 모두 각자의 '세탁'을 하고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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