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시계의 복수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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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알람 시계의 삐삐 소리에 한 남자가 잠에서 깼다. 그는 시계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아이씨, 또 늦었네!" 남자는 급히 출근 준비를 하며 알람 시간을 5분 뒤로 늦추었다. 그렇게 한 번, 두 번, 세 번 반복했다. 결국 늦잠을 자고 회사에 늦게 도착한 남자는 상사에게 혼났고, 기분이 울적해졌다. 그날 저녁, 남자는 결심했다. "내가 이 알람 시계와 결판을 내야겠다!" 그는 알람 시계를 망가뜨리기로 했다. 도구를 준비하고 시계를 테이블 위에 놓았다. 손을 떨며 드라이버로 시계를 분해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순간, 시계 안에서 "저를 고장 내면 후회하실 겁니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남자는 놀라서 뒷걸음질치며, "이 알람이 말한다고?! 농담이야?"라고 말했다. 시계가 대답했다. "이제 한 번만 더 5분 뒤에 맞추면, 내 복수의 시간이 올 거예요!" 남자는 시계에 대한 두려움에 떨며,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한 잔의 차를 마시며 마음을 가라앉히기로 했다. 그 다음 날 아침, 알람 소리가 울리자 남자는 깨고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제 시간에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일어났으니 늦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출근 준비를 마친 그는 "하하! 알람 시계가 나를 이길 수는 없어!"라고 외쳤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 "10층, 9층, 8층…"이라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1층에서 알람 소리가 동시에 울렸다. 그 순간 남자는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눌러 잘못된 층으로 올라가는 자신의 운명을 깨달았다. 시계는 그냥 조용히 남자의 앞에 있었고, 남자는 그의 예감이 현실이 되는 것을 느꼈다. 결국 그는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알람 시계의 복수는 성공적!"이라는 생각에 한 숨 푹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