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수확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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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부가 비 오는 날에도 걱정 없이 일하러 나갔다. 그가 심었던 채소가 비에 젖어 튼실하게 자라길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자기 하늘에서 큰 천둥 소리가 나더니, 농부는 깜짝 놀라서 외쳤다. "아이고, 나 참! 또 물빠짐이 안 좋겠군!" 같은 날, 농부의 친구가 바람에 날려 온 우산을 잡았다. 친구는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야, 너는 비가 오면 다 비 맞고, 나는 비 오는 날에도 우산 덕분에 안 맞는다. 우린 참 다른 운명이다!" 농부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다면 넌 비가 오면 나보다 더욱 강해진다는 거냐? 난 비에 젖은 채소가 필요하니 난 무조건 잘 자란다!" 친구는 대답했다. "그럼 나는 비가 와도 너 같은 채소를 만들어야 하니, 내가 좀 더 힘내야겠다!" 농부가 쿡쿡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인생은 언제나 비에 젖어야 비로소 채소가 되는 법이지!" 친구는 다시한번 농부의 말에 동의하며 구름이 조금 걱정스럽게 보이는 것을 느꼈다. "그럼 난 내일 또 더 비 맞아야겠다!" 결국 그날은 채소와 우산이 서로를 비추며 끝났다. 농부는 채소가 잘 자란 덕분에 수확을 할 수 있었고, 친구는 비가 오는 날의 우산을 통해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모두 즐거운 웃음과 비를 맞으며 다가오는 내일을 기대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