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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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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엑박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1-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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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신발 한 켤레가 신발장 안에서 회의를 열었다. "우리의 삶은 너무 지루해! 매일 같은 발에 신겨지고, 똑같은 길을 걸어. 뭔가 변화를 줘야 해!" 첫 번째 신발이 외쳤다. 두 번째 신발이 동의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오늘은 우리 스스로 나가보자!" 모두가 환호하며 신발장은 활기를 띠었다. 그들은 셀프 리더십을 발휘하여 신발장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자신이 신겨져야 할 '인간'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며 그들을 잃어버린 신발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금세 '신발 실종 사건'으로 뉴스에 오르며 세상이 자신들을 주목하게 하길 원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 후 그들은 바람에 날려 가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을 느꼈다. 씩씩대며 이렇게 외쳤다. "우리 단독행동은 오히려 불행한 결과를 가져왔다! 다음부터는 누군가의 발 밑에 있는 게 더 나아!" 결국, 그들은 신발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첫 번째 신발이 말했다. "이제 꽁꽁 얼었던 발뒤꿈치도 따뜻해질 거예요!"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신발들은 깨달았다. 삶은 결국 각자의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걸. 결국 그들은 각자의 발밑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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