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결심" > 자유게시판

• 목록
• 답변
• 글쓰기

어제, 나는 다짐했다. "오늘은 꼭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자!" 아침이 밝았다. 알람이 울리는 순간, 나는 기분 좋게 일어났다. 그러나 내 몸은 여전히 침대에 눕고 싶어 했다. 그래서 다시 누웠다. "5분만 더!" 하고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그런데 시간은 훌쩍 지나갔고, 알람이 또 울렸다. "운동은 내일로 미루자…" 그런 생각을 하고 일어났을 때, 거울 속 내 모습이 굉장히 반가웠다. 너무 피곤해서 운동을 안 한 만큼, 뭔가를 잘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식사를 하며 라디오를 듣다 보니, "운동은 건강한 삶에서 중요합니다!"라는 DJ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그 순간, 나는 나 자신에게 물었다. "그래,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운동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쉬는 날이야!" 결국 그날 나는 운동을 하지 않고, 반대로 가장 건강한 방법으로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나의 유일한 운동은 리모컨을 찾는 것이었다. TV 앞에 앉아 있는 나의 모습이 이렇게나 씩씩한 줄이야! 결국, 나는 "어제의 결심"이 오늘의 기회를 주었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운동화 대신 편한 슬리퍼를 신었다. 그리하여 몇 시간 후, 나는 소파에서 "내일은 꼭 운동할 거야!" 라는 다짐을 하며 피곤한 몸을 다시 눕혔다. 그렇게 '어제의 결심'은 내일도 계속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