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던진 농담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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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직장 회식 자리에서 동료들이 모여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김 대리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말했어요. "여러분, 제가 아는 가장 재밌는 농담 하나 해볼까요?" 모두 기대에 찬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한 농부가 있었는데, 그 농부에게는 아주 빠른 닭이 있었어요. 사람들이 그 닭을 보더니 다들 놀라서 물어봤죠. '어떻게 이렇게 빠른 닭을 기르셨나요?' 농부가 미소 지으며 대답했어요. '아, 그건 간단해요. 제가 계속 '닭아, 뛰어!'라고 외쳤거든요!'" 모두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워했는데, 그때 임 대리가 손을 들며 말했다. "그런데 김 대리, 파는 한 마리도 없는데 어떻게 뛰는 닭을 기를 수 있죠?" 김 대리는 순간 멘붕에 빠졌고, 분위기는 살짝 어색해졌다. 그러자 지난번에 김 대리에게 농담 뺏긴 이 대리가 한마디 던졌다. "농부가 없다고? 그러니까 농부는 그냥 '원의 부인'이었겠지?" 그때 사무실에 있던 다른 동료가 거들었다. "아니, 그건 무슨 농담이에요? 대리가 붙은 건 어려운 일이지. 그런데 이걸 듣는 사람은 농담이 아니라고 느낄 거예요." 그렇게 모두가 서로의 농담을 이어가다가 김 대리가 속삭였다. "다들 참 신기하네요. 사실 이 농담, 원래는 제가 저 닭이 뭐라고 했는지 여쭤보려 했는데…" 끝없는 농담의 연속에 결국 우리는 "농부는 없고, 닭도 없다!"라고 외치며 다시 큰 웃음을 터뜨렸다. 이 여운을 남기며 모두는 평소보다 더 가까워지는 기분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