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는 사람과 염소의 진실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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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부가 염소 여러 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염소들을 풀밭으로 데리고 나가서 양치기를 했죠. 그럼 염소들은 풀을 먹고, 농부는 염소들이 잘 자라는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습니다. 어느 날, 농부가 염소들에게 "너희 덕분에 나는 행복해!"라고 말하자, 가장 나이 많은 염소가 대답했습니다. “그럼 농부님, 우리도 감사를 표하고 싶어요! 오늘은 우리가 당신을 구해줄게요.” 농부는 어리둥절했습니다. “구해준다니, 무슨 소리야?” 그러자 염소들이 서로 간섭하며 말했습니다. “일단 저쪽 감자밭에 가면 농부님이 노래 부르는 걸 자주 듣잖아요. 오늘 그 노래 대신 우리들이 노래를 부를 테니, 당신은 풀밭에 두고 한숨 자요!” 농부는 그 제안을 듣고 수긍하며 나무그늘에 누웠습니다. 염소들은 노래를 시작했지만, 보기와 달리 그들은 음치였습니다. “나-의 하루는 쨍쨍하고…” 소음도 모자라 텀벙텀벙하게 노래를 부르니, 듣기 싫어서 농부는 잠에서 깼습니다. 그리고는 뿔난 눈으로 염소들을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왜 양치기를 계속해야 하는 건가?” 염소들은 서로 쳐다보며 한마디 했습니다. “왜? 우리는 농부님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농부는 이 말에 배를 잡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좋아, 오늘은 나에게 무슨 일이든 시키겠다!” 그렇게 농부와 염소들은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으며 웃음을 나누었습니다. 결론은, 염소들은 농부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기로 한 것이었지만, 결국 농부의 더 큰 웃음과 함께 함께한 하루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