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연애 상담소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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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연애 상담소에 남자와 여자가 각각 다른 고충을 털어놓으러 왔다. 남자는 “제가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자꾸 다른 남자와 만나서 너무 속상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상담사는 “그럼 그 여자에게 직접 고백해보세요”라고 조언했다. 남자는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집으로 돌아갔다. 그때 여자는 상담사에게 “사실, 제가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가 있지만, 그 남자가 다른 여자와 잘 지내는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했다. 상담사는 “그 남자에게 직접 마음을 전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라고 권유했다. 이틀 후, 두 사람은 같은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쳤고, 결국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남자가 고백을 하려던 찰나에 여자가 먼저 “사실, 저도 당신을 좋아하고 있었어요!”라고 외쳤다. 남자는 깜짝 놀라며 “진짜요? 저도요!”라고 대답했다. 상담사는 그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그러나 이어서 두 사람은 상담사에게 한 마디를 했다. “따라와 주세요! 우리 상담비가 필요해요!” 상담사는 헉 하고 놀라면서 “저는 상담사예요! 고객님들은 저를 써먹으려고 하면 안 됩니다!”라고 항의했지만, 이미 두 사람은 손을 잡고 카페를 나가버렸다. 결국, 사랑은 이렇게 연애 상담소에서 시작되었고, 상담사는 그 후로도 그들의 행복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매주 카페에 가게 되었다. 상담사의 유일한 소원은 두 사람이 언젠가 결혼식에 초대해주길 바라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결혼식 대신 또 다른 상담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