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비밀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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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양이가 주인의 옆에서 매우 무기력하게 앉아 있었다. 주인은 고양이에게 자주 말을 걸었다. "너 정말 하루 종일 자는 거니? 일어날 생각은 없어?" 그러자 고양이는 하품을 하며 대답했다. "아니, 나는 사실 하루 종일 일하고 있어!" 주인은 깜짝 놀라서 물었다. "뭐? 고양이가 무슨 일을 해?" 고양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나는 꿈속에서 마우스 사냥꾼으로 일하고 있어. 그 마우스들은 넘기기 어려운 고객들이거든!" 주인은 고양이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내가 왜 이렇게 반복해서 사냥하는 마우스를 사줬지?' 며칠 후, 고양이는 또다시 무기력하게 앉아 있었다. 주인은 상태가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자 고양이의 건강을 걱정했다. "너, 진짜 괜찮은 거 맞아?" 그러자 고양이는 느긋하게 답했다. "아, 무척 괜찮아. 내 건강은 상관없어. 그냥 내가 일하는 방식이야!" 주인은 할 말을 잃었다. "고양이, 너의 일은 언제 끝나는 거야?" 고양이는 성큼 다가와서 주인의 귀에 속삭였다. "일이 끝나는 거? 그런 건 없어... 일이 끝나면 때로는 새벽 3시가 되기도 해." 주인은 생각했다. '아, 그래서 네가 그렇게 늦게까지 나를 깨우는 거구나!' 결국 주인은 고양이의 사냥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함께 꿈속의 모험을 상상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자, 그럼 우리 다음에는 어떤 마우스를 잡아볼까?" 고양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번엔 더 큰 마우스를 원해. 큰 상금이 필요하다고!" 주인은 마음속으로 웃음을 참으며 생각했다. '고양이의 비밀 직업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