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포세이돈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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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신 포세이돈이 인간 세계에 등장했다. 사람들은 그를 보며 감격했다. "와, 포세이돈! 바다의 신이시여! 우리가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포세이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여러분의 바다를 잘 지키고 싶다. 하지만 먼저, 한 가지 부탁이 있어." 모두의 기대가 커졌다. "401호의 청소 좀 해줄 수 있나요?" 관중들은 어리둥절했다. "청소요? 신께서 청소를 부탁하신다고요?" 포세이돈은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요. 신도 빚을 지지 않게!" 그 후로 바닷가에는 포세이돈의 청소복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모래사장에서는 '포세이돈 청소팀'이 떠들썩하게 바다를 깨끗하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포세이돈은 바다에서 손을 흔들며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해양 생물들이 그를 보고 한다. "이제 우리는 오히려 신에게 맡기고 놀 수 있겠군!" 결국 포세이돈은 바다를 지키기보다는 인간 세상의 청소부로 전락해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하늘에서 구름으로 변신해 바다를 바라보며 말했다. "다음에는 전기세 고지서도 부탁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