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거짓말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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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일주일 후에 친구의 생일을 깜빡했다. 그래서 그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미안해, 나 그날 아파서 못 갈 것 같아." 친구는 씁쓸하게 미소 지으며 답했다. "괜찮아, 나도 아파서 생일 파티는 취소했어." 남자는 한숨을 쉬며 생각했다. ‘그렇다면 차라리 내가 아프다는 게 더 좋지?’ 그래서 그동안 약속을 몇 개 취소하곤 했다. 그러던 중, 친구가 생일 파티를 다시 연다고 알려줬다. 남자는 기쁘게 대답했다. “정말? 나도 진짜 약속이 있어. 꼭 가야겠어!” 그렇게 남자는 생일 파티에 나타났다. 친구는 사랑스럽게 말했지만, “너 아프지 않았냐? 왜 이렇게 신나 보여?”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아프기는 했지만, 네 생일 잊는 것보단 낫더라고!” 친구는 한참 웃다가 말했다. "그럼 오히려 친구 생일을 위해 아픈 거야?" 이 날 이후로 남자는 아픈 날이 생기면 친구의 생일 파티를 참석할 명분을 만들어내기로 했다. 결국 친구가 생일마다 다투지 않고 웃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거다. 그리고 그렇게 그들은 "서로를 위해 아프지 않기"라는 새로워진 원칙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