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아이러니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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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길을 걷다가 우연히 길고양이를 발견했다. "이 고양이, 날 좀 도와줄 수 있어?" 남자가 묻자 고양이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하, 그렇군. 내가 너를 도와줄 수 있어." 남자가 말했다. "그럼 너의 주인을 찾아볼까?" 고양이가 인상을 찌푸렸다. "주인? 나에게 그런 건 없어."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그럼 집은 어디야?"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나? 차라리 이 동네가 내 집이야." 남자는 고양이에게 묻는다. "좋아, 그럼 집에서 나와서 나와 함께 살겠다 치면, 너의 룸메이트가 되어줄까?" 고양이는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 건 필요 없어. 내가 직접 룸메이트를 찾는다니까." 남자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내가 너와 잘 지낼 수 있을 텐데!" 고양이는 느긋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하지만 너가 요리하면 나가지 않을래."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다행이네, 난 샌드위치밖에 못 하니까." 고양이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나와 같이 하자. 똥 치우는 건 내가 맡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