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악마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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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지옥의 악마가 인간 세계에 내려오게 됐습니다. 그는 시끄러운 소음과 밝은 불빛에 매료되어, 인간들이 사는 도시에 발을 디뎠죠. 인간 세상에서 가장 멋진 것을 찾겠다고 다짐한 악마는 각각의 장소를 돌아다니며 진정한 매력이 무엇인지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카페에서 한 여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여자는 너무나도 아름다워, 악마는 순간적으로 그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죠. '사람 마음을 조종하는 건 나도 할 수 있지만, 이건 사랑일까?' 악마는 고민했습니다. 그녀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지만, 자신의 정체가 밝혀질까 두려워 조금 주저했습니다. 마침내 용기를 내어 "내가 너를 사랑하게 될 줄은 몰랐어. 내가 지옥의 악마란 말이지."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놀라지 않고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오, 정말? 그러면 나와 지옥에 가면 되겠다! 내 마음을 다치게 한 남자들은 나를 지옥처럼 힘들게 했으니까!" 악마는 그녀의 말에 충격을 받았고, 자신이 사랑에 빠진 결과가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결국은 지옥에 그녀를 데려가며 "너를 위해 지옥의 왕으로 군림할게!"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좋아, 하지만 지옥보다 더 힘든 건 네가 설거지를 해야 한다는 것!" 악마는 순간적으로 망연자실해졌고, 사랑의 힘은 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