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를 속였나?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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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박씨 아저씨와 이씨 아줌마가 있었습니다. 박씨는 늘 자랑을 했습니다. "내가 가장 큰 수박을 키웠다!" 이씨 아줌마는 수박을 자랑한 박씨에게 도전을 했습니다. "그럼 내 수박이 더 크다!" 그러자 둘은 각자 수박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드디어 수박 수확의 날이 왔습니다. 박씨는 수박을 자랑하며 길게 늘어선 줄에 나왔습니다. "봐라! 내 수박! 이보다 더 클 수 없다!" 사람들이 감탄할 때, 이씨 아줌마는 조용히 자신의 수박을 꺼냈습니다. 그러나 수박이 너무나 작아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빙긋이 웃으며 “이걸로 어떻게 이길 수 있겠어?”라고 말하자, 이씨 아줌마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박 안에 다이아몬드가 들어 있어!" 모두가 놀라워하며 수박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이씨 아줌마는 수박을 칼로 쪼개려고 했지만, 갑자기 수박이 터져버렸습니다. 수박에 들어있던 다이아몬드는 사실, 박씨 아저씨가 몇 년 전 잃어버린 목걸이에 들어있던 보석이었던 것입니다. 박씨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이런, 내 수박에 이런 비밀이 있었나?”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이씨 아줌마는 말했습니다. “좌우지간, 오늘의 수확이니 그건 내가 제대로 속인 거지!” 결국, 서로 수박을 자랑하다가 수박이 반전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두 사람은 서로를 쳐다보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다음에는 보석이 아닌 수박을 키워볼까?" 하는 웃음 소리가 마을에서 흘러나왔습니다.